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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스스로 질문하고 답 찾기… 학교 안팎 탐구하는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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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랭섬홀 아시아 주니어스쿨 프로그램 'IB PYP'

조선일보

IB PYP 교육과정은 지역부터 국제사회까지 포괄적인 주제를 다루며 전인적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Faye Yan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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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자리한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국제공인 평가·교육과정(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을 운영하고 있다.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인 IBO가 주관하는 IB는 초(PYP)·중(MYP)·고(DP) 교육과정을 통해 전인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이러한 IB의 교육목표를 활용해 열린 마음으로 도전하고, 자신이 배운 것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며, 타인을 배려해 윤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IB 초등 프로그램인 PYP는 만 3~12세 학생을 교실 안팎에서 탐구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언어 ▲수학 ▲과학 ▲사회 ▲예술 ▲인성·사회성·체육 교육 등 여섯 과목뿐 아니라 이 과목들을 아우르는 여섯 가지 주제를 다룬다. IB PYP를 운영하는 학교에 공통으로 주어지는 여섯 가지 주제는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가 속한 시간과 공간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 ▲우리 자신을 조직하는 방식 ▲우리 모두의 지구 등이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주니어스쿨 학생들은 PYP 교육과정에 따라 매년 여섯 가지의 주제를 모두 배운다. 만 3~5세의 경우, 필수 주제인 '우리는 누구인가'와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비롯한 네 가지 주제를 학습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이러한 주제 탐구를 통해 학생이 질문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접근하도록 했다. 주제 탐구 수업에서 교사는 각 주제에 맞는 화두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구체적인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쌓아나간다. "최근 초등 3학년 '우리가 속한 시간과 공간' 수업에서 인류의 발견·탐험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조별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50년 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과 지난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연설한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을 조사했어요. 학생들은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그 인물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죠. 이러한 주제 탐구를 통해 학생들은 기본 교과의 학습 범위를 넘어 지역적·국제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프란시스 론드콕 브랭섬홀 아시아 주니어스쿨 교장)

주니어스쿨의 마지막 학년인 5학년 학생들은 실생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조사하고 발표하는 '공동 범교과 탐구 과정'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결과물을 브랭섬홀 아시아 캠퍼스에 전시하며 책임감과 독립심을 키울 수 있다. 론드콕 교장은 "PYP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으면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추고 심화한 IB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한 발판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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