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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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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경험 많은 의료진과 첨단 장비, 우리 병원의 암 치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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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현 은평성모병원 소화기센터장 인터뷰

중앙일보

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재발·전이돼 사망률이 높은 암도 여전히 적지 않다.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소화기센터장에게 중증암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들었다.

-첨단 장비가 좋은 치료 결과를 가져오나.

“병원마다 좋은 장비는 다 있다. 우리 병원도 신축해 문을 열면서 가장 앞선 양전자 컴퓨터단층촬영(PET-CT)과 방사선 치료 기기 등 첨단 장비를 들여왔다. 각각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을 반으로 줄여 안전성을 높이고 다발성 암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장비다. 그런데 첨단 장비를 갖췄더라도 또 다른 치료법과 적절히 조화시켜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 다양한 치료 계획을 논의할 수 있는 경험 많은 의료진이 필요하고, 의료진이 치료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장비가 받쳐줘야 한다.”

-병원이 올해 문을 열었는데 중증암도 치료를 잘할지 궁금하다.

“새로 개원한 병원이라 미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 기우다. 가톨릭 산하에 8개 병원이 있다. 각 병원에서 치료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중진 의료진을 뽑아왔다. 앞서 폐암·간암 사례자로 등장한 환자의 경우 우리 병원에서 특화한 난도 높은 치료 기술인 내시경과 항암주입요법 등을 적용해 암을 치료했다. 은평구는 그동안 암 같은 중증질환 치료에서 사각지대였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없었다. 가톨릭 정신을 기반으로 환자들이 암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병원의 역할을 하기 위해 가톨릭 의료원의 우수한 인력과 치료 시스템을 가져왔다. 신축 병원인 만큼 첨단 치료 기기뿐 아니라 스마트 인프라도 갖췄다. 침상에 스마트 미디어보드가 있어 환자는 본인이 받는 검사 원리와 결과를 시청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환자 이해도가 높아 치료 순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중증도 높은 암을 예방하려면.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게 답이다. 간암이나 폐암이 잘 발병하는 군이 있다. 간경변증이 있으면 1년 내 2~6%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또 간암은 5년 내 재발률이 50~70%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환자에게서도 폐암이 잘 생긴다. 우리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들이 왔을 때 기존 질환을 치료하면서 간암이나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 검진 등을 강조하며 관찰한다. COPD 환자를 대상으로는 금연클리닉 등 폐암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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