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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유니클로, 이번엔 '위안부 조롱' 광고 논란…"전혀 아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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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유니클로 광고 유튜브 캡처.


유니클로, 이번엔 '위안부 조롱' 광고 논란…"전혀 아니다" 해명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이번에는 새 광고로 인해 '위안부 조롱' 의혹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유니클로의 2019 F/W 광고 내용 중 위안부를 모욕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에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 못 한다(I can't remember that far back)"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실제 영어 대화와 함께 제공된 우리말 자막에서 할머니의 대답은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의역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니클로가 우리나라의 위안부 관련 문제 제기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은 정말 의도된 일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광고"라며 "유니클로는 이제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일침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유니클로는 이날 "최근 방영된 유니클로 후리스 광고 관련한 루머에 대해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니클로 측은 "시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후리스의 특성을 표현하고자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8세의 실제 패션 콜렉터와 13세의 실제 패션 디자이너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라며 "이들의 실제 나이 차이가 80살이 넘는 만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 모두가 후리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글로벌 광고와는 별도로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자막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업 방침 상 유니클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연관관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서 기자 min0812@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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