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을 대표하는 산림복지시설인 국립대전숲체원이 17일 문을 열었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17일 대전 유성구 성북동에 들어선 국립대전숲체원에서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산의 날 기념식 및 국립대전숲체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림 생태계 보존과 산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29명)에 대한 시상과 함께 산림헌장 낭독, 축하공연,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다.
대전숲체원은 복권기금 녹색자금 20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숲 체험활동을 통해 국민이 산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숲이 우거졌던 대전 빈계산 자락에 세미나실, 숲속도서실, 식당, 무장애길(데크로드), 숙소(20실, 135명 수용) 등 시설이 들어섰다. 이 곳에선 ‘아이(兒) 좋아 숲’ 등 유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들이 숲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율성, 창의성,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전숲체원은 엘리베이터로 숲을 진입하는 무장애길(데크로드)을 마련, 누구나 자유롭게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전국의 숲체원 5곳 가운데 특별시나 광역시에 세워진 건 대전이 유일하다.
유성구는 대전숲체원과 가까운 방동저수지와 산림욕장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개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국립대전숲체원은 숲의 풍요와 심신수련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숲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정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