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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스마일게이트 자회사, 상장 앞두고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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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RPG’가 최근 모바일 게임 관련 인력 충원에 나섰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RPG는 최근 펄어비스와 엔씨소프트 등에서 핵심 모바일 게임을 담당했던 인력을 유치했다. 스마일게이트 RPG에 합류한 인력 중에는 펄어비스의 주력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PM)와 엔씨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사업팀 인력이 포함돼있는 등 개발뿐 아니라 사업 담당 인력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게임 업계에선 새 게임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이후부터 사업 관련 인력을 늘린다. 스마일게이트 RPG의 인력 충원에서 차기작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준비하고 있는 차기작은 대표작인 PC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의 모바일 버전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이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RPG가 7년간 1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이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아오면서 스마일게이트 RPG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 담당 PM 등이 합류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게임에 들어갈 수익 모델(BM)등을 고려하면서 게임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BM만 붙여서 바로 게임을 출시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스마일게이트 RPG가 1년 가까이 신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해온 것을 본다면 개발이 구체화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RPG’의 기업공개(IPO)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PC 온라인 게임 라인업 외 모바일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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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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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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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준비 중인 스마일게이트 RPG가 ‘원게임 리스크’를 벗어나 시장에서 고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수익 구조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최근 로스트아크 모바일 담당 인력이 충원된 것은 맞지만 게임 개발은 상장 추진 결정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게임 개발의 진척도는 향후 공개할 수준에 도달하면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PO와 관계없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회사 입장에서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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