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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풍암호수공원, 매년 녹조로 몸살...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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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도심의 최대 규모인 풍암호수공원이 해마다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풍암호수 전체가 녹색으로 변해 있다.

녹조는 물 흐름이 빠르지 않는 호수나 강변에 많은 오염수가 흘러들면서 조류가 증식하는 현상으로 일조량이 많을 때 녹조현상은 더 심해진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풍암호수는 둑 길이 190m, 높이 6.1m, 총저수량 47만1000t으로 1951년 준공됐다.

그동안 해마다 발생하는 풍암호수의 녹조와 악취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날 풍암호수를 걷던 한 시민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물순환 장치와 수질 정화 식물 식재 등 소규모 수질 정화 장치를 설치했지만 상류 유입수가 없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5.6㎞ 떨어진 영산강에서 7500t의 물을 끌어 올 수 있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6월께 공사가 완공되면 점차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최근 일주일 사이에 녹조가 갑자기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수 수질을 관리하는 농어촌공사와 함께 녹조 제저제를 살포하는 등 수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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