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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만취운전 '문다혜 차량', 사고 2건 기록…불법주차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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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문 대통령 딸 문다혜씨./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설소영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캐스퍼 차량이 과거에도 2건의 사고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전날엔 불법주차를 장시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에 따르면 다혜씨가 술에 취해 운전한 캐스퍼 차량은 2021년 10월부터 이번 사고 이전까지 두 차례 사고를 낸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다혜씨가 운전한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구매한 캐스퍼 차량이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9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첫 모델 캐스퍼 차량을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구매했고, 이후 지난 4월 이 차를 다시 딸에게 줬다. 출고 직후 2021년 10월부터 약 1년간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해당 기간 보험 처리된 사고 이력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건 2023년 5월 25일과 12월 12일로, 두 차례의 사고로 인한 차량 수리비는 221만3680원, 상대 차량의 수리비는 176만1190원이었다. 지난해 사고 2건은 다혜씨가 아닌, 당시 소유주였던 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고로 추정된다.

지난 4일 오후에는 이태원동 골목길에 불법주차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용산구청에 따르면 다혜씨가 불법주차한 곳은 신축 건물 공사장 입구로, 황색 점선이 그려져 있어 5분 가량 정차는 가능하지만 오랜 시간 주차는 불가하다. 다혜씨는 이곳에서 7시간 이상 주차한 뒤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혜씨는 조만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날짜는 없다.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혜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앞 이태원역 인근에서 만취상태로 캐스퍼 차량을 몰다 옆 차선에 있던 택시와 추돌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찰에 입건됐다. 적발 당시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인 0.149%였으며, 사고 직후 택시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음주 측정을 하고,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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