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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하반기 공채 서류 통과 18.9%에 그쳐…탈락자들 "스펙 탓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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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신입 공개 채용을 낸 기업에 지원한 취업준비생의 서류전형 합격률이 18.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자 5명 중 2명은 지원한 모든 기업의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조선일보

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는 이번 하반기 신입 공채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초대졸 및 4년제대졸 취준생 11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하반기 지원한 기업 수는 평균 7.5곳이다.

지원한 기업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횟수는 불과 1.4회로, 하반기 취준생들의 서류전형 합격률은 평균 18.9%에 그쳤다. 성별 합격률은 남성 17.6%, 여성 20.6%로 여성이 남성보다 소폭 높았다.

하반기 입사지원횟수는 ‘10회 미만’이 74.5%로 가장 많았다. ‘10~19회(17.7%)’, ‘20~29회(7.1%)’의 순이었으며, ‘3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는 0.7%에 그쳤다.

서류합격 횟수는 1~4회가 52.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원한 모든 기업의 서류전형에 탈락했다’는 응답도 40.1%에 달했다.

서류전형에서 모두 탈락했다고 답한 취준생(452명)들은 그 이유로 ‘학점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56.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인턴, 대외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34.3%)’, ‘나이가 많아서(30.1%)’, ‘자기소개서를 못 써서(24.8%)’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서류 불합격의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밝힌 취준생들도 12.8%로 적지 않았다.

한편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 전망하는가?"라고 묻는 문항에 응답자의 56.5%가 "성공할 것"이라 답했다. "하반기 취업은 어려울 것"이란 응답은 43.5%로 나타났다. 하반기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 답한 취준생들은 그 이유로 ‘학점 등 좋지 않은 스펙(42.7%, 복수응답 결과)’을 1위에 꼽았다. ‘너무 높은 경쟁률(38.4%)’, ‘취업준비를 하면서 낮아진 자신감, 자존감(34.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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