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 연수구는 17일 송도국제도시의 악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시흥시·주변 도시들이 참여하는 '환경 대응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전날 시흥시청을 방문해 임병택 시흥시장에게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며 임 시장은 이를 수용했다.
또 환경개선기금 등이 지역 내 대기 질 개선에 사용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건의하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흥에는 현재 기계·전기·철강·석유화학 등 1만1천732개 업체·공장이 모인 시화산업단지가 가동 중이다.
이 단지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7∼9㎞밖에 떨어지지 않아 악취 진원지로 의심돼왔다.
연수구는 다른 악취 진원지로 의심된 남동산업단지 내 악취 관리를 남동구에 요청하는 등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환경문제는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주변 지역이 함께 노력해 더 깨끗한 환경을 공유하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도를 포함한 연수구의 악취 민원은 2016년 87건에서 2017년 153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가 지난해인 2018년 618건으로 폭증한 바 있다.
올해에는 8·9월에 184건의 민원이 접수되면서 또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악취 진원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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