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산업수도서 생태도시로 ‘울산 르네상스’ 열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

세계일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생태·문화·역사·관광도시로 진입하는 ‘울산 르네상스’가 열리게 됐습니다.”

송철호(사진) 울산시장은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태화강을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복원한 시민들의 끈질긴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이 산업 전체에 걸쳐 패러다임의 대 전환기에 놓인 울산의 긍정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국가정원 콘텐츠를 잘 활용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그린 오션’ 산업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은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으로 2023년까지 555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852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울산시는 국가정원 보유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되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 원도심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게 돼 도시의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시장은 “조경과 화훼 등 정원산업은 국가 차원의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며 “울산은 앞으로 녹색 일자리의 산실이 되고, 정원산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 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현재 태화강 정원진흥계획(2018∼2021년)을 수립 중이다. 계획에는 2029년까지 시의 정원정책 로드맵과 2021년까지의 정책목표, 이를 위한 6대 전략, 전략별 추진과제 등이 담긴다. 시는 이를 기초로 국가정원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체계적인 정원 조성·관리 및 정원모델 개발,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정원 진흥을 위한 실효성 있는 세부적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태화강 정원진흥계획 수립용역’에도 나선다. 산림청 정원정책자문단을 비롯한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송 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시작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등 나머지 6개 사업을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울산, 세계가 다시 주목하는 울산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