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일대서 7마리째 발견
환경부는 지난 15일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ASF 감염 멧돼지는 총 7마리로 늘었다. 5마리는 민통선 안쪽에서 발견됐고, 비무장지대(DMZ) 안쪽과 민통선 이남에서 각각 한 마리씩 나왔다.
철원에서는 원남면에서만 4마리가 발견됐다. 이번 발견 지점은 지난 12일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진현리와 1.4㎞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비슷한 지역에서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이 지역 내에 ASF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됐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멧돼지 폐사체 발견 지역에서 감염 우려 개체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한 임시 차단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와 합동으로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57마리를 사살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ASF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돼지 농장에선 현재까지 총 14건의 ASF가 발생했고, 지난 9일 이후 일주일간 추가 발생 사례가 없었다.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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