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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철원 민통선 안에서 또 돼지열병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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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일대서 7마리째 발견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ASF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ASF 감염 멧돼지는 총 7마리로 늘었다. 5마리는 민통선 안쪽에서 발견됐고, 비무장지대(DMZ) 안쪽과 민통선 이남에서 각각 한 마리씩 나왔다.

철원에서는 원남면에서만 4마리가 발견됐다. 이번 발견 지점은 지난 12일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진현리와 1.4㎞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비슷한 지역에서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이 지역 내에 ASF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됐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멧돼지 폐사체 발견 지역에서 감염 우려 개체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한 임시 차단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와 합동으로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57마리를 사살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ASF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돼지 농장에선 현재까지 총 14건의 ASF가 발생했고, 지난 9일 이후 일주일간 추가 발생 사례가 없었다.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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