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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국 퇴장 후 박주민 “요즘 정치가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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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국을 보며 “요즘에 정치가 좀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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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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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이번 조국 전 장관 정국을 보면서 초선의원들 중 정치가 참 이렇게 돼야 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철희 의원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정치가 너무 매정하고 비정하고 상대방을 무조건 공격하려고만 하는 그런 것들이 있지 않나. 또 스스로도 좀 돌아봐야 하지 않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인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도 이철희 의원하고 비슷하게 최근에 이 상황이 상대방에 대한 공격 일변도가 됐지 않냐. 민주당도 그렇고 한국당도 야당도 그렇고. 이게 생산적으로 뭔가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이 과정 자체가 저한테도 그렇게 유쾌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이철희 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고 운을 뗀 후 “그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며 “상대에 대한 막말만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야당만을 탓할 생각은 없다. 정치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다. 부끄럽고 창피하다. 허나 단언컨대,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영장 기각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자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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