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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투데이포커스] 최정우 회장, 통상 해법 마련할까… ‘글로벌 리더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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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제공 = 포스코



아시아투데이 김수현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 집행위원 자격으로 처음 참석해 글로벌 철강업계 수장들과 대면한다.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의 역할과 글로벌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16일까지 나흘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 참석한다. 지난 4월 WSA 정기이사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최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글로벌 철강업계서 보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WSA 집행위원회는 철강홍보·환경보호·기술 및 제품 개발 등 주요 사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집행위원은 WSA 회장단에 선출될 자격도 갖는다. 최 회장이 남은 임기를 마치고 2021년 포스코 회장직을 연임하게 되면 향후 WSA 회장자리에 올라 세계 철강업계를 이끌 수도 있다.

이번 총회의 주요 의제는 글로벌 무역 분쟁이 될 전망이다. 세계 철강업계는 보호무역주의와 공급과잉으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도 전방산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내수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고민이 깊다. 미국은 지난해 한국산 철강 수입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도입했고, 유럽연합(EU)도 세이프가드를 발동해 역내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철강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최 회장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그는 지난해 철강협회 회장 취임식에서 철강업계 최우선 과제로 ‘통상문제 해결’을 꼽으며 이후 주요 행사에서 꾸준히 실현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맏형격인 포스코가 WSA 회장단 또는 집행부에 들어가 한국의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총회는 최 회장에게 통상 대응력을 키울 선례를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최 회장이 글로벌 수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뾰족한 통상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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