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
채권시장이 14일 미중 무역협상 부분합의에 따라 약세를 이어가다가 가격낙폭을 축소했다.
미국채 금리가 사흘 연속 오르면서 1.7% 위로 올라오자 국내 금리도 상승압력을 받았으나 장중 가격은 보합 근처로 올라왔다.
이번주 금통위 금리 인하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저가매수가 가격 하락을 제어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10.84, 10년 선물은 1틱 떨어진 132.5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649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312계약 순매도했다.
최근 장기물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가격 메리트가 커지고 커브 스티프닝도 한계를 보인 것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과 중국이 부분합의에 이르면서 국내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다만 국고10년물 입찰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뒤 저가매수가 들어와 가격 낙폭도 제한됐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0.6bp 오른 1.281%, 국고10년 19-4호는 0.4bp 상승한 1.489%를 나타냈다.
미중 협상에 따른 위험선호로 코스피지수는 22.79p(1.11%) 상승한 2067.40, 코스닥은 8.51p(1.34%) 오른 641.4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3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44억원을 순매수했다.
무역 합의 여파로 달러/원은 3.9원 하락한 1184.90원을 기록했다.
■ 장중 가격 낙폭 축소..금리 인하 기정사실(?) 국면에서 저가매수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6틱 하락한 110.82, 10년 선물은 39틱 떨어진 132.15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400억~500억달러를 구매하기로 하고 미국이 15일 부과하려던 대중 추가관세 부과를 보류한 합의를 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합의 기대, 그리고 부분 합의로 미국채 금리는 3일 연속 올랐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92bp 오른 1.730%를 기록했다. 지난 8일 1.53% 수준에서 사흘동안 20bp 가량 급등한 것이다.
국내 시장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국내 주가도 미국 영향으로 속등 출발하면서 전체적으로 금융시장은 리스크 온 양상을 보였다.
브렉시트 협상이 원할한 상황이라는 점도 위험선호에 무게를 실어줬다. 이런 상황에서 초반 개인의 10년 선물 순매수가 눈에 띄었다.
입찰은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국고10년 선매출에선 1.84조원이 응찰해 0.6조원이 1.485%(부분 48.7%)에 낙찰됐다. 국고10년 본입찰에선 3.018조원이 응찰해 0.8조원이 1.495%에 낙찰됐다.
금통위 다음날이 옵션행사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10년 입찰은 잘 된 것으로 보였다. 옵션 행사를 염두에 둔 PD들의 수요도 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이 잘 되고 개인들의 10년 선물 매수가 눈에 띄는 가운데 저가매수들도 엿보엿다.
이번주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국고3년 1.3%, 국고10년 1.5% 위에서 사도 무방하다는 진단들도 보였다.
장 후반 저가매수 심리가 더 강해지면서 장중 가격 낙폭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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