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0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산업은행(2019.09.10) |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 재추진과 관련해 "2년 정도 시간을 거쳐 기업가치를 높여 시기가 좋아지면 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이 한번 매각에 실패하면서 이미 잠재적 매수자를 다 접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재매각을 단기간에 성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산업은행은 올해 4월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첫 번째로 대우건설을 KDB인베스트먼트로 이관했다.
이동걸 회장은 "앞으로 구조조정하고 매각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산은이 출자·관리하는 금호아시아나, 나아가 한국GM까지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형 구조조정을 지향하며 만든 KDB인베스트먼트가 사실 산은의 구조조정 책임 회피가 아니냐는 주장에 반박키도 했다. 이동걸 회장은 "책임 회피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KDB인베스트먼트의 실무 인력은 시장에서 채용한 전문가로 임금체계 때문에 산업은행이 직접 채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무위 국감에서는 한국GM 철수설 우려 논의가 오르기도 했다. 한국GM 노조 파업이 지속돼 GM 미국 본사가 협약 외 물량을 다른 나라로 빼게 되면 한국 철수 명분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관련 최종 한국GM 부사장은 이날 국감에 출석해 "GM 본사의 경고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이 아니며 철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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