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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채권-개장] 약세 시작..리스크온 속 미국채 약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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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초반 약세로 시작했다.

미중간 부분 무역합의 소식과 브렉시트 협상 진전 신호 등 리스크온 요인에 미국채가 전주말 급등했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 가운데 초반보다 약세폭을 조금 줄이고 있다.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1.4% 오르고 달러/원이 5.8원 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이어가는 등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25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25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5틱 내린 110.83, 10년 선물(KXFA020)은 27틱 하락한 132.27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1.8bp 오른 1.293%, 국고10년(KTBS10)은 2.1bp 상승한 1.506%를 나타내고 있다. 커브는 소폭 베어스팁되고 있다.

전주말 미국채는 장단기물 금리 모두 급등했다. 미중간 부분 무역합의 소식과 브렉시트 협상 진전 신호 등 리스크온 재료에 미국채는 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92bp 오른 1.730%, 2년물은 5.31bp 상승한 1.58935, 5년물은 6.89bp 오른 1.5574%를 기록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이번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것을 시장은 다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또한 지난주 미중협상 관련한 스몰딜 부분도 어느정도 반영돼 있었다. 이날은 리스크온 반영해 약세로 시작하는 것 같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중기물 이하로는 매수 기조가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물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데 특히 최근 10년물 본드스왑 역전폭이 급격히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장기물 투심 부진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를 좀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채 금리 급등분 반영해 일단은 약세로 시작하고 있다. 다만 미중협상 내용이 글로벌 경기에 지속적으로 긍정적 영향력으로 작용할지에는 의견이 분분할 것 같다"며 "이에 따라서 금통위를 앞둔 매수세도 있을 것 같아서 등락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협상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은 것이 시장은 의미를 두는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스몰딜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지속되는 추이를 보면서 미중간 협상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를 판단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협상 1차 합의로 일단 리스크온 방향으로 재료가 현실화된 영향을 금융시장이 받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주중 금통위 금리 인하 예상으로 채권시장 강세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은 자신없는 저가매수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 만약 인하가 없거나 인하를 해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제한하는 분위기로 갈 경우, 그때의 조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하는 장내 분위기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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