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 인수 가격 베팅전략 적중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과감한 승부수로 넷마블이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웅진코웨이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는 절대적 고지에 올라섰다.
투자은행(IB) 업계와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14일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지난 10일 웅진코웨이 본입찰 경쟁에 참여하면서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과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의 지분 25.08%를 1조 8000억원 중반대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변수가 없는 한 안건은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의 지분 22.17%를 1조 638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넷마블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웅진그룹과 독점 협상 과정을 거친 뒤 가격과 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연내 본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14일 “넷마블의 보유 순현금이 2조원 가까이로 자금 조달력은 5조원 수준으로 풍부한 자본력을 갖췄다”며 넷마블을 가장 큰 시너지가 예상되는 인수자로 판단했다.
또한 “게임회사가 인력과 사업 부문에서 공격적인 구조조정 우려가 낮아 코웨이 인력 구조의 안정성이 확보될 것이다”며, “전략적투자자(SI)의 인수로 M&A 불확실성에서 벗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은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오면서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방준혁 의장은 최근 신사업 진출을 지속해서 시도해오면서 넷마블은 지난 4월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를 201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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