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람점 1489평 규모 지역 유일 도매 매장
인도네시아 자바섬 자카르타 동부에 위치한 롯데마트 카라왕점 매장. /제공=롯데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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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롯데마트는 오는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의 롬복섬 마타람시에 인도네시아 47호점이자 글로벌 185호점인 ‘마타람(Mataram)’점을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마타람점이 위치한 마타람시는 서누사틍가라주의 주도로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10대 관광지로 개발 중인 곳이다. 최근에는 서핑 관광지로 호주나 뉴질랜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국내 TV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롬복섬 인근에서 촬영을 해 한국 관광객의 유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마타람점은 영업면적 1489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롬복섬의 유일한 도매 매장이다. 섬 전체 상권을 수용할 수 있도록 영업면적 외에도 520평 규모의 창고와 저장고를 확보했다. 주변 호텔·레스토랑·카페 등의 상권을 고려해 신선식품과 냉장냉동상품에 주력해 진열면적을 확대했다.
식료품의 상품 수를 4500여개로 보강했으며 방문고객의 편의를 위해 푸드코트의 메뉴를 다양화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 점을 인수하며 대한민국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0년 8월에는 첫 소매점포이자 인도네시아 2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열었고, 지속적으로 점포를 늘려 지난 해 12월에는 46호점인 ‘마나도점’을 개장하는 등 이번 마타람점을 포함해 총 47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넓고 1만7000개 이상의 섬들로 이뤄져 각 지역마다 유통 채널의 발전 양상에 차이가 있다. 자카르타 등의 대도시에서는 일반 소매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하이퍼마켓과 기업형 슈퍼 등이 활성화 돼 있으나 대도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는 현대적인 쇼핑시설은 도매 형태의 매장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많은 섬으로 구성돼 대도시 도매 매장에서 물건을 떼서 섬이나 마을 등으로 가져가 다시 판매하는 소매 형식의 유통구조가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47개 점포 중 32개의 점포를 도매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마타람점에 이어 찌마히점·빠간사리점·뜨갈점을 연내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며, 오는 2023년까지 100여개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대도시 및 지방 중소도시까지 점포를 확대해 인도네시아 유통과 물류 모두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향후 온라인 사업으로 유통업이 진화돼을 때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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