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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인희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가을철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됨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전국에 736건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고 올해 열리는 축제는 총 884건이다. 10월에는 연중 최고인 220개(25%)의 축제가 개최되며 참여인원이 10만 명 이상인 축제는 90개, 100만 명 이상인 축제도 12개(2018년 기준)에 달한다.
10월에 개최되는 축제의 종류는 문화예술 행사가 74건(34%)으로 가장 많고, 인삼이나 송이버섯 같은 지역특산품 관련이 60건(27%)으로 뒤를 이었다.
축제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혼잡한 장소이고 사소한 부주의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먹거리 축제의 경우 가스 및 화기 사용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축제현장에서 일어난 안전사고 사례를 보면 2014년 10월 경기도 성남시 야외공연장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환풍구 덮개가 붕괴되면서 사망 16명, 부상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2015년 9월 강원도 물레길 페스티벌에서 자전거 대회 참가 중 보호난간에 충돌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축제에 참여할 때는 무엇보다 차례 지키기, 안내요원 지시에 따르기 등 기본질서를 잘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공연 등을 관람할 때는 높이 확보를 위해 안전 구조물 등에 올라가거나 안전구역 밖으로 나가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야간 축제에 참여할 때는 폭죽 등의 위험물 사용을 금하고, 천막을 고정하는 끈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화기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소화기 등을 비치하고, 조리 장소 근처의 가연성 물질 정리 정돈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화재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하도록 한다.
□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축제와 같이 복잡하고 혼잡한 장소일수록 기본 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 구조물 위에 올라서서 관람하는 등의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일부 축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과 태풍 피해 복구로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어 축제에 참여하기 전에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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