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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대구대 대학원에 국내 최초 '장애학 박사학위과정'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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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국내 첫 장애학과 신설에 이어, 장애학 연구의 교두보 확보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첫 신입생 모집
국제뉴스

(사진=대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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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가 국내에서 최초로 '장애학 박사학위과정'을 개설한다.

대구대학교는 이미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대학원에 '장애학과'를 신설해 석사학위과정을 개설한 바 있다. 내년 2월 국내에서 최초로 장애학 석사학위를 받는 학생들을 배출할 예정이다.

첫 입학생들이 더 심도 깊은 학문적 성취를 원하고, 장애계에서 지속적으로 장애학 박사학위과정의 필요성을 언급해 내년 3월부터 박사학위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학과는 오는 26일 월요일부터 내달 6일 수요일까지 박사 및 석사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대 장애학과는 '장애를 만들어내는 사회'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기존의 재활학, 장애인복지학, 특수교육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내의 다학문적다학제간 연구와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에서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통합사회 건설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장애학과의 재학생은 현재 총 39명이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지역은 물론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울산, 청주, 전주 등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장애학과 입학생들은 연구장려 장학금, 연구조교 장학금, 외국어성적우수 장학금, 학술연구실적 장학금, 저소득층 장학금, 교육지원조교 장학금 등과 같이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장애학생에게는 학기당 최대 70만원까지 장학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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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과 세미나 모습(사진=대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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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들은 대구대 특성화 분야인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와의 공동 연구는 물론 국내 정기 세미나와 해외 장애학 연구센터와의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장애학의 세계적 흐름에 접할 수 있다.

장애학과는 국내외에서 장애학을 전공한 교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 학과 설립을 주도한 조한진 교수(사회복지학과)는 지체장애인이면서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장애학을 공부한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조 교수는 지난 2015년 '한국장애학회'를 설립해 12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장애학 분야의 선구적 연구자이자 실천가로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조성재 교수(직업재활학과)는 시각장애인이면서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에서 장애인 재활과 장애학 분야를 전공하고 장애인 고용과 장애의 심리사회적 측면 관련 연구를 이어가며 장애인 인권 신장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손홍일 교수(영어영문학과), 김건희 교수(유아특수교육과), 김문근 교수(사회복지학과), 이동석 교수(사회복지학과), 이선욱 교수(작업치료학과) 등이 소속돼 있다.

현재 장애학과 학과장인 손홍일 교수는 "아직까지 장애학 연구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자를 양성하는 박사과정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장애학 석사과정을 국내 처음으로 개설한 대구대에서 박사학위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함으로써 한국의 장애학을 선도적으로 발전 시켜 나갈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대구대 장애학과가 의미 있는 역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 연구와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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