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민원인 앞 바지내려" 김진하 양양군수, 국민의힘 탈당

[김영규 기자]

국민의힘 로고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진하 양양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30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따르면 김 군수는 '일신상의 이유'로 탈당 신고서를 제출했고 도당은 이를 즉시 처리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김 군수의 '부적절한 처신' 관련 의혹이 잇따르자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언론은 김 군수가 민원인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군수는 바지를 내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해 12월 김진하 양양군수가 본인의 차량에서 민원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면 경악스러운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직접 하의를 벗은 것은 맞지만 여성이 요청해서 한 것이라는 뻔뻔한 해명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군수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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