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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증권사 지점 통폐합 1위는 미래에셋대우, 직원수 감소도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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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대비 63개지점·327명 줄어

점포 대형화로 모바일시대 대응

WM 업무강화 및 IT 인력 충원

삼성증권 등 4곳은 직원수↑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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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 중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직원수와 지점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년대비 63개 지점을 줄였으며 2017년 대비 70여개 지점이 통폐합되거나 사라졌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주요 증권사 중 유일하게 직원수가 1년만에 300명 넘게 감소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비대면 서비스 강화로 지점들을 소폭 늘리거나 유지하는 추세인데 자산관리(WM) 업무 강화와 IT부문, 경력직 직원 채용 확대 등을 이유로 직원수는 늘리고 있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중 전년대비 지점수와 직원수가 줄어든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상반기 대비 국내지점은 63개, 직원수는 327명 줄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지점과 직원수 각각 73개, 470명 감소한 규모다.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지점수를 줄인 곳은 KB증권이 유일했다. KB증권은 작년보다 지점 3개가 줄어들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같은 기간 3개, 1개의 지점을 늘렸다.

직원수는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1년간 184명 늘어났으며, 삼성증권은 90명,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62명, 90명 직원이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자산관리(WM)점포 대형화로 모바일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점 통폐합으로 대형 점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점 통폐합 계획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초 희망퇴직으로 인력과 점포가 감소해 비용 효율화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대우증권과 합병하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 했다가 올 초에야 합병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비대면 채널 활성화로 온라인 및 모바일 거래가 늘어난 만큼 인력과 지점을 크게 늘리지 않는 추세다. 신입 채용 규모도 100명 이상 하는 곳은 한국투자증권 정도다.

그러나 실제 지점수와 점포수를 줄인 곳은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뿐이다. 비대면 채널 강화로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리진 못하지만, 상시 경력직 채용 등으로 직원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고 지점수도 대부분 유지하고 있었다. 최근 증권사들이 WM업무 강화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고 IT인력 충원, 경력직 채용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직원수를 당장 급격히 줄여나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 활성화로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리긴 힘들지만, 다른 업무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어 직원수 변동이 크게 없다”며 “희망퇴직 같은 일시적 요인으로 인력이 줄어들 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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