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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인도 댐에서 '셀카' 찍던 일가족 4명 물에 휩쓸려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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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댐에서 ‘셀카’를 찍던 가족 4명이 익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조선일보

일러스트=손정호


9일(현지 시각) 뉴스18 등 현지 매체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팜바르 댐 인근에서 갓 결혼한 신부 등 가족 4명이 셀카를 찍으려다 물에 빠져 숨졌다.

숨진 이들을 포함한 가족 6명은 허리 정도 깊이 저수지에 들어가 손을 잡고 셀카를 찍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다른 이들도 함께 물에 휩쓸렸다. 힌지 경찰은 "당시 물이 불어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랑은 여동생 한 명을 구해내며 살았지만, 신부를 포함한 4명은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은 시신 4구를 모두 찾아냈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

인도는 위험한 곳에서 셀카를 찍다가 숨지는 사고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다. 2011~2017년 사이 일어난 세계 셀카 관련 사망사고 259건 가운데 절반이 인도에서 일어났다. 지난 5월에는 북부 하리아나주 철길 위에서 셀카를 찍던 10대 3명이 기차에 치여 숨지기도 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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