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쇄 협의는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스톡홀름 노딜' 이후 비핵화 협상의 모멘텀을 다시 살리기 위한 후속 대응 및 이를 위한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삼자 협의와 함께 한미, 미일간 양자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전날 방미했으며, 다키자키 국장도 현재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한미, 미일간,그리고 한미일 3국 간 지속적인 긴밀한 대북 조율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한미일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회동한 것은 지난달 24일 뉴욕에서 유엔총회 개최를 계기로 만난 이후 2주만입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스톡홀름 협상에 대한 내용 공유 및 협상 결렬에 따른 후속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본부장은 이날 다키자키 국장과도 한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 본부장이 미국에서 한일 협의를 별도로 한 건 드문 일로, 한일 간 갈등 국면에서도 양국 북핵 협상 수석대표가 대북 대응을 놓고 긴밀한 논의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 [SBS D포럼] 10.31 DDP : 참가신청 바로가기
▶ [마부작침] '부부 살인' 리포트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