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5.70포인트(0.36%) 내린 2만6478.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2포인트(0.45%) 하락한 2938.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8포인트(0.33%) 내린 7956.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소식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11일 미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산업 정책과 무역 보조금 개혁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제외한 ‘스몰딜(잠정 합의)’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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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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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이 어느 시점에 구조 개혁을 약속한다면 스몰딜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히자 주요 지수가 다시 회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다양한 생각에 열려 있으며, 일부는 단기적일 수 있고 일부는 장기적일 수 있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관한 내부 고발자가 더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일 미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최초 제보한 내부 고발자의 변호인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여러명의 내부 고발자를 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7% 오른 1만2097.43으로,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1% 상승한 5521.6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도 0.59% 오른 7197.88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기자(sea_throug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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