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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조국 동생 연루 의혹…‘웅동학원 채용비리’ 두번째 피의자 구속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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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를 변재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위장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의 채용비리 의혹 관련 두 번째 피의자에 대한 구속 심사가 열린다. ‘웅동학원 채용비리’는 조 장관 친동생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 중인 사건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박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구속 수사가 필요한지 심리한다.

박씨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부모들로부터 채용을 대가로 받은 돈을 조 장관 동생 조모씨에게 전달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지난 1일 구속된 A씨와 동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A씨가 공모해 뒷돈을 받았지만, 박씨의 책임이 더 중하다고 보고 있다. 또 검찰은 금품을 최종적으로 챙긴 것으로 지목된 조 장관 동생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 장관 동생이 구속되면 조 장관 직계 가족 중 첫 번째 구속 사례가 된다.

동생 조씨는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은 조씨를 세 차례 불러 공사대금 소송을 제기한 경위와 채용 관련 금품이 오간 내용 등을 조사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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