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세대, 단국대, 부산대 등 대학생이 모인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3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청춘이여 조국(祖國)을 개혁하라'는 주제로 공동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4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사진=최동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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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이 서울 도심에서 촛불을 들었다. 공정성을 강조한 학생들은 '조국사퇴'를 외치며 청와대의 검찰 수사 개입 중단을 요구했다.
고려대학교와 연세대, 단국대, 부산대 등 대학생이 모인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청춘이여 조국(祖國)을 개혁하라'는 주제로 공동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개 대학 집회 추진위원회 소속 학생이 모여 주도했지만, 1일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가 촛불집회 불참을 결정했다.
학생들은 이날 △조 장관 파면 △검찰 수사 개입 중단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전대연은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으로 인해 발생한 커다란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분노에 대해 즉각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라"며 "조 장관은 스스로 불의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당장 물러나 충실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법자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인사권자는 지금 즉시 책임을 지고 조국 장관을 파면시켜야 한다"며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찰에 그 어떠한 압력이나 개입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집회 중간 학생과 시민은 △'흑수저는 학사경고, 금수저는 격려장학' △'조로남불 그만하고, 자진해서 사퇴해라' △"내가한말 못지킨자, 법무장관 내려와라' △'평등공정 외치더니, 결과정의 어디갔냐' 등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조 장관의 기자간담회, 청문회 영상이 나올 때는 학생들이 야유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단국대 재학생은 "우리 사회 내에 도덕·공정·양심이라는 가치가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문제다"며 "잘못된 것은 잘못 됐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현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는 "국가 대사를 맡을 사람이 윤리적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분명히 있다"며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하고 압수수색 시 담당검사에 전화를 할 정도의 윤리의식이라면 장관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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