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화장실 설치, 비상연락망 가동
지난달 28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예정된 ‘조국 법무장관 수호·검찰개혁 촛불집회’ 지원에 나선다. 앞서 박 시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련해)이미 제가 지시를 해 놨다”고 말한 바 있다.
◆ 서초역, 교대역 인근에 10개씩 이동식 화장실 설치 된다…안전점검도 ‘완료’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촛불집회 당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교대역 인근에 10개씩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집회 인원이 많아 역에 있는 화장실을 모두 사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해 이동식화장실 설치를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시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인근 환기구 위로 올라가면 위험할 수 있어 사전 안전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만일의 비상사태를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긴급 상황 조치에도 힘쓰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
◆ 박원순 “(서초구청장과)당이 달라서 만만치 않다”…시는 “실질적 대립 없어”
박 시장은 지난 1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 수호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야기를 전하며 “‘이야, 이게 정말 국민이 무섭구나.’ 저도 정치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 마음, 국민의 여론이 참으로 중요하고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있을 순 없다.’ 이런 걸 저는 느꼈다”며 “꼭 광화문 옛날 촛불시위처럼 사고 나면 안 되겠다”고 사고 예방의 의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는 서초구라서 만만치는 않다. 당이 달라서...(서초구청장하고 협조가 잘 안된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서초구는 이날 “(박 시장이)당이 달라서 이동화장실 설치가 안 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입장을 냈다.
실제 집회 지원에 있어 서초구와 대립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시장님이 그렇게 말했지만 서초구와 실질적인 대립은 없었다”고 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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