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 광장 인근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서울대학교 대학생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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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국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10.3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에서 사모펀드 의혹 등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투쟁본부는 "조 장관이 수사 개입을 통해 법치주의와 헌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100만명에서 1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수성향 단체들은 광화문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같은 시각 자유한국당과 우리한국당은 각각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집회를 열고 조 장관의 퇴진을 요구한다. 한국당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다수의 한국당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 연합집회가 예정돼 있다. 전국대학생연합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하여 청춘이여 조국을 개혁하라'는 주제로 집회를 연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조 장관이 임명되는 과정에서 국민들은 편법을 쓰더라도 높은 자리에만 올라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결과주의를 봤다"며 "모두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끝까지 목소리를 낼 테니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대학생 연합 집회에서 서울대는 참여하지 않는다. 서울대 재학생과 동문으로 구성된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전국대학생연합이 주최하는 촛불집회는 뜻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신 같은날 열리는 광화문집회에 참석한다. 추진위 측은 "우리는 광화문으로 나가지만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가는 것은 아니"라며 "한국사회의 공정성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토요일인 5일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열린다. 검찰개혁 사법개혁적폐청산 범국민연대 측은 지난해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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