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와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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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전국의 특수부를 폐지하는 등 검찰 자체 개혁 방안을 밝힌 데 대해 2일 침묵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검찰) 특수부 폐지가 (검찰 개혁에) 충분하다고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법무부 청사에 도착해서는 ‘아내 정경심씨가 비공개 소환을 요구하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오늘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검찰에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주문했고, 사흘 뒤 윤 총장을 지목하며 "조속히 검찰 개혁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연이은 경고성 발언이었다. 그러자 윤 총장은 하루만인 지난 1일 3곳을 뺀 전국 특수부 폐지, 외부 파견검사 전원 복귀,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중단 등의 강도높은 개혁 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개혁에는 동참할테니 조국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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