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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돼지열병 확산’ 강화군 “모든 돼지 살처분…100% 보상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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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이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강화군은 이날 강화군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회 결정에 따라 기존 확진 3㎞ 이내 농가와 살처분 희망 농가뿐만 아니라, 나머지 돼지농가도 설득해 살처분한다는 것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다른 지역으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원천 차단시키는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며 "양돈농가에서도 국가적 위기인 만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화군 내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3만8000여마리로, 인천시 전체 사육 돼지 4만3000여마리의 88.2%다. 기존엔 15개 농가의 1만2000여마리만 살처분했거나, 살처분할 예정이었다.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 9곳 중 최근 발병한 5곳은 모두 강화군에 있다. 지난 24일 강화군 송해면을 시작으로 25일 불은면, 26일 삼산면 석모도·강화읍, 27일 하점면 등의 돼지농가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돼지열병의 조기종식과 확산 원천 차단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가 3km 이외의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도 조건 없는 100% 보상과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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