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용의자 확인]
인권위 권고따라 교도소측 수용… 접견신청도 일부 가족에 한정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이춘재는 올해 6월 말경 자신이 수감돼 있다는 사실과 수형자 번호, 이름 등을 모두 비공개로 해 줄 것을 신청했고 교도소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는 법무부가 전국의 교도소에 ‘수형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형자가 원할 경우 관련 정보를 비공개로 전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수용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
이춘재는 수형 사실 비공개를 신청하면서 자신과의 접견을 신청할 수 있는 사람으로 어머니와 형제 등 일부 가족만을 따로 지정하기도 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란 사실이 알려진 뒤로 접견을 신청한 가족이나 지인은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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