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향 전자담배 금지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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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노먼 샤플리스 식품의약청(FDA) 청장 등과 함께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참석했다.
이 조처가 시행된다고 모든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담배향이 나는 전자담배는 계속 판매할 수 있다. 에이자 장관은 "최종 지침을 내놓는 데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면서 "관례대로 30일의 유예기간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캔자스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한 폐질환으로 여섯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FDA, 연방 보건당국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CDC에 보고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발병 건수는 450건이 넘었다고 CNN은 덧붙였다.
한편 FDA는 지난 9일(현지시각) 전자담배 회사인 줄(Juul)에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안전하다는 광고를 내면 안 된다며 시정 방안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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