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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IOC, 韓욱일기 금지요청에 "올림픽서 문제 생기면 사안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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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전범기인 욱일기 반입을 금지해달라는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IOC는 "문제가 발생하면 사안별로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NHK가 12일 보도했다.

IOC는 NHK 방송에 "IOC는 당초부터 경기장은 어떠한 정치적 주장의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해 왔다"며 "대회기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IOC는 도쿄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금지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를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한국 정부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앞으로 장관 명의 서한을 보내 욱일기 사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용 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욱일기는 일본군이 과거 태평양전쟁 등에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물로 사용한 전범기다.

현재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극우들의 혐한(嫌韓) 집회 등에도 단골처럼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경우 경기장 내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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