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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조국 일가 핸드폰·자택 즉각 압수수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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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 관련 '검찰의 조 후보자 핸드폰·자택 압수수색'을 주장했다.

하 의원은 "조 장관ㅇ느 자기 집 컴퓨터 하드를 교체하는 파렴치한 짓을 했다. 조 장관에겐 공인으로서의 품위보다 범죄자로서 도피 본능만 남았다. 한국투자증권 직원은 조 장관 부인에게 증거인멸 지시를 받았다고 자백했다. 조 장관도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렇게 주장했다.

하 의원은 "증거인멸교사는 중죄"라며 "증거인멸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데 다른 사람 시켜 본인 증거인멸 지시한 경우에도 이 법으로 처벌받는다. 더 큰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 당장 조 장관을 포함한 일가의 핸드폰·자택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정경심(조 장관 부인) 동양대학교 교수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갖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는 한투 프라이빗뱅커(PB)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조 장관 부부 자택에 들러 정 교수 컴퓨터 하드를 교체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 때 "조 장관의 경우, 의혹 제기가 많았고 배우자가 기소됐다. 임명 찬성과 반대의 격렬한 대립이 있었다. 자칫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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