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가 창경궁을 지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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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한가위 연휴가 12일부터 시작됐다. 예년에 비해 연휴가 짧아 가족 친지를 둘러보고 오는 데만도 시간이 빠듯하지만, 이대로 추석 연휴를 보내기는 무척 아쉽다. 그렇다면 가까운 서울 나들이에 나서보자. 짧은 연휴의 아쉬움을 채워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서울 나들이의 길잡이···서울시티투어 ‘타이거버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추석 연휴, 서울 나들이의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도심고궁남산 코스는 서울 4대 고궁을 비롯해 남산골한옥마을 등 서울 주요 관광명소를 순환하고, 강남강북파노라마 코스는 강북에서부터 강남까지 두루 이동하며 남산, 한강 등 자연 경관을 비롯해 강남, 명동, 홍대, 이대 등 번화가의 모습까지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승하자가 가능한 탑승권 소지 시 가고 싶은 명소가 있는 정류장에서 내려 관광을 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차하는 시간이나 비용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것이다.
추석 기간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에게 생수와 커피, 부채 등을 제공한다.
광화문 매표소 앞에서는 사진액자도 무료로 제공한다.
가족, 친구, 커플 등 탑승객 대상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해 가족 및 커플당 1매, 친구의 경우 인원수대로 보드액자에 넣어 선물하는 추석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궁, 무료로 관람하세요~
추석 연휴기간에는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된다.
평소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되는 종묘도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창덕궁 후원,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은 제외된다.
문화재청은 추석맞이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경복궁에서는 대취타 정악과 풍물연희를 공연하는 ‘고궁음악회’(13~15일)와 궁중 약차와 병과를 시식할 수 있는 ‘생과방’(12~15일) 체험이 열리고, 창덕궁에서는 봉산탈춤과 줄타기, 풍물굿판이 열리는 ’창덕궁 추석행사(13일)’가, 덕수궁에서는 전통춤 공연인 ‘덕수궁 풍류’(13일)와 대한제국 시기 고종 황제가 외국공사 접견을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14~15일)가 각각 진행된다.
창경궁에서는 상시 야간관람객을 대상으로 ‘고궁음악회’(12~14일)가 열리고,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12~22일) 사진촬영 구역이 별도로 마련된다.
종묘에서는 ‘해설과 함께하는 종묘 모형 만들기’(15일) 체험을 진행한다.
한편 경복궁에서는 연휴기간 야간 특별관람(유료/사전예약제)이, 덕수궁과 창경궁에서는 상시 야간관람(무료)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석의 정석,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맛보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추석 연휴 기간 ‘추석의 정석’ 행사를 진행한다.
12일에는 전통가옥 안에서 송편, 율란, 유과, 곶감쌈 등 추석 음식을 만들어보며 가정집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전통 음식들을 선생님과 함께 만들어볼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소를 중심으로 놀이를 하면서 한해 농사의 풍요를 즐겼던 민속놀이인 ‘소놀이’ 공연을 펼친다.
소놀이굿 공연이 끝난 후에는 조선시대 수확의 기쁨을 표현하던 전통놀이 ‘단심줄 놀이’를 진행한다.
14일부터는 특히 남산골한옥마을 마당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1890 남산골 야시장’이 재개장한다. 전통과 신문물이 어우러진 1890년대말 개화기 한양의 저잣거리를 재현한 장터다.
이 장터는 10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9시30분까지 문을 연다.
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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