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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경기북부 지자체 지난해 살림 규모 12조7천억…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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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2조8천억으로 1위…5개 시·군은 1조 미만

증가율 연천 18% 최고…1인당 채무 가평 26만원 최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지난해 살림 규모를 합친 금액이 12조원대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11조원대였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재정 결산을 공시했다. 전국 지자체는 8월 말까지 전년도 재정을 홈페이지 등에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1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지난해 총 12조7천423억원을 운용했다. 2017년 11조5천651억원보다 1조1천772억원(10.2%) 늘었다.

고양시가 2조8천142억원으로 가장 많고 남양주시 2조713억원, 파주시 1조7천168억원, 의정부시 1조2천663억원, 포천시 1조1천7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동두천시는 6천484억원으로, 연천군과 가평군보다도 적었다.

특히 재정 증가율은 연천군이 18.7%로 가장 높았다. 고양시와 남양주시, 파주시 등 세 곳도 12∼16% 증가했다.

그러나 가평군은 1.9%, 의정부시는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양, 파주, 포천, 연천 등 4곳은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 평균액보다 400억∼1천100억원 많았다.

파주시의 경우 인구 유입과 자동차 등록 대수, 기업체 증가 등으로 지방세 같은 자체 수입이 늘어 재정 규모가 유사 지자체보다 컸다.

나머지 6곳 가운데 남양주시는 6천949억원, 의정부시는 3천358억원이나 적었다. 자체 수입 부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연천군이 11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평군 87만원, 포천시 86만원, 파주시 80만원, 고양시 5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와 파주시, 양주시, 동두천시는 빚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시는 7천800만원, 고양시와 연천군은 각 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가평군 채무는 164억원에 달했다.

이를 인구로 나누면 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동두천 등 6개 시는 주민 1인당 채무가 0원으로 계산된다.

반면 가평 주민 한 명이 부담해야 할 채무는 26만원에 달했고, 구리는 4만3천원, 포천은 1만3천원, 연천은 2천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가평군 채무는 2015년 57억원에서 2016년 18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매년 일정 금액을 상환해 지난해 164억원으로 줄었다.

가평군 관계자는 "2016년 뮤직빌리지 조성, 역세권 개발 등 대형 사업으로 지방채를 발행, 채무가 크게 늘었다"며 "그러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국가·광역단체 의존율이 낮아 재정 운영을 건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음은 경기북부 10개 시·군 재정 공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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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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