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SR에 따르면 코레일관광개발 노조는 이날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다만 열차 내 고객 안내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 및 지역본부 직원 714명을 투입해 고객 서비스에 대응하고 있다"며 "아직 고객 불편은 접수되지 않고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승무원들이 담당한 특실 서비스 등 차질로 일부 승객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원인력과 상황반 간 핫라인을 구축해 이례사항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SR도 추석연휴 SRT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불편 해소 및 안전 확보를 위해 100여명의 직원들을 대체승무에 투입했다.SR관계자는 "대체 투입 SR직원들은 열차 승무경험이 있거나 소정의 교육을 이수했다"며 "파업으로 인해 객실승무원이 탑승하지 않는 열차에서 객실장 업무지원과 고객응대, 객실순회, 특실서비스 등 고객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KTX와 SRT 승무원은 임금 인상과 코레일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오는 16일까지 6일간 파업한다. 2016년 말 SRT 개통 이후 KTX와 SRT 고속철도 승무원이 함께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사측인 코레일관광개발은 "임금인상은 정부 가이드라인인 3.3% 인상을 넘기 어렵고 직접 고용은 자회사에서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공기업 계열사의 정규직 직원 본사 고용은 정부 방침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노조측은 승무원 본사 직접 고용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