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째인 이 행사는 미래학자들의 견해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콘퍼런스와 자율주행차 전시 등 다양한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이름을 '퓨처 포트'로 정한 것은 미래로 나가는 인류의 항해 가운데 잠시 쉬어가며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항구와 같은 역할을 하자는 뜻에서다.
프라하에서 퓨처 포트 프라하 콘퍼런스가 열리고 있다.[사진/성연재 기자] |
◇ 콘퍼런스
모두 20여 명의 강연자가 참여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미래사회의 보안 문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강연이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예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산업궁전에서 열렸다.
퓨처 포트 프라하에서 전시되고 있는 전기자동차들 [사진/성연재 기자] |
콘퍼런스에서 가장 흥미로운 주제 가운데 하나는 자율주행차와 AI가 이끄는 미래였다.
독일 출신 미래 전략가인 제이 라타가 이끈 자율주행차에 대한 토론회에서 각 패널은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에서 인류가 차량을 여전히 소유할 것인지와,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을 자율주행차량과 함께 달리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소울 머신스'의 레이철 레카트 부사장(왼쪽)과 독일 출신 미래 전략가 제이 라타가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성연재 기자] |
'소울 머신스'의 레이철 레카트 부사장은 인공지능인 샘과 대화하는 모습을 직접 시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핫한 주제로 떠오른 인공육류 개발에 대한 문제도 논의됐다.
'소울 머신스'의 레이철 레카트 부사장이 AI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성연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타트업인 저스트(JUST)의 책임감독 비토르 산토는 도축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닭고기나 프리미엄 와규를 생산할 방법에 대해 설파했다. 특히 강연 말미에는 닭고기 배양육 너깃과 인공 달걀들을 청중들 상대로 맛보게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저스트(JUST) 직원이 인공육류를 요리하고 있다.[사진/성연재 기자] |
◇ 페스티벌 프로그램
콘퍼런스가 열리는 동안 산업궁전 야외에서 개최된 페스티벌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전시와 개별 강연회도 함께 이뤄졌다.
구글과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 등도 야외 부스에서 개별적인 토론회를 주최했다.
발레오(Valeo) 등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회사도 부스를 마련해 자율주행차 시대가 임박했음을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 승용차와 각종 전기자전거 등에 대한 시승도 이뤄졌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건축 시범도 펼쳐졌다. 콘크리트 반죽을 짜내 설계대로 순식간에 건축물을 만드는 시범도 펼쳐졌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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