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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채권-개장] 약세 시작..미국채 금리 급등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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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약세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오전 9시20분 현재 3년 선물을 8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6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8틱 내린 110.81, 10년 선물(KXFA020)은 40틱 하락한 133.39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2.9bp 오른 1.264%, 국고10년(KTBS10)은 3.9bp 상승한 1.401%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65% 상승으로 6거래일째 오름세를 기록 중이고, 달러/원은 2.20원 가량 하락을 보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미중간 갈등이 완화된 점, 유로존 재정 부양 가능성 그리고 FOMC에서 예상보다 덜 도비시한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점 등에 미국채 시장이 큰 폭 조정세를 이어갔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78bp 오른 1.7325%, 2년물 금리는 7.71bp 상승한 1.6699%, 5년물은 8.93bp 급등한 1.5880%를 나타냈다.

지난 8월 취업자 증가자수가 45만2000명을 기록해 4개월 연속 25만명을 웃돌았다. 증가자수는 지난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50~60대 이상 고연령층 위주, 산업별로는 보건업, 숙박 및 음식점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개선이 매우 고무적이고, 올해 10만명대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2만명대까지 크게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의미있는 변화다. 재정의 마중물 역할과 정책효과도 상당부분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고용시장 변화가 추세적으로 착근되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 협상 기대감, 독일 재정통한 경기부양 기대감 그리고 FOMC 결정이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등이 시장내 분위기에 반영되는 것 같다"며 "해외도 수급 압박 가운데 그런 기대감 조정이 동시이 나타난 상황에서 금리 조정폭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 국내 시장은 전일 미국채 금리 급등세를 반영해 약세로 개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전 고용지표는 숫자로만 보면 서프라이즈로 보인다. 고용상황이 질적인 측면에서 좋지않다는 점은 시장에 선반영됐다"며 "이후 고용상황 개선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요인보다는 최근 글로벌 금리 오름세를 더욱 주시해서 보고 있다. 국내도 초반 미국채 금리 급등분을 반영해 약세인데 연휴까지 겹친 상황이다 보니 경계감이 더 높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미국금리 오름폭에 비하면 국내쪽은 별로 오른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며 "저점 대비로 비슷한 수준에서 올랐는가를 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롤오버 장세다보니 롤오버가 마무리돼야 방향성을 잡을 것 같다. 우선 장 초반에는 미국 쪽 분위기를 반영해 약세를 보이겠지만 어제와 같이 반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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