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까 상황일까
<생각의 지도>로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이 1991년 리 로스와 함께 쓴 책이다. 한국에는 28년 만에 번역돼 나왔다. ‘행동의 원인은 개인적 성격이 아니라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회심리학 대중교양서의 고전이자 원조다. 김호 옮김. 심심. 2만8000원
공간혁명
공간의 영향력을 다뤘다. 건축평론가 세라 W 골드헤이건은 ‘사람에게 중립적인 공간은 없다’고 단언한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책은 건축물의 영향뿐 아니라 우리가 빛, 색상, 소리 질감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도 상세히 서술했다. 윤제원 옮김. 다산사이언스. 2만8000원
취미가 무엇입니까
‘취미’라는 개념이 한국 근현대사에서 어떻게 형성, 변화해왔는지 다양한 텍스트와 담론을 통해 분석했다. 우리가 쓰는 ‘취미’란 단어는 100여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여가시간에 하는 무목적적 활동’이라는 지금의 개념은 전근대적 시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문경연 지음. 돌베개. 1만8000원
미래는 오지 않는다
‘미래 예측은 왜 어긋나는지’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 홍성욱 서울대 교수와 전치형 카이스트 교수가 ‘과학기술과 미래사회’ 주제의 공동강연을 엮었다. 미래 자체를 담론 대상으로 두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미래를 예언하기보다는 변화에 대응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문학과지성사. 1만5000원
동물주의 선언
저자 코린 펠리숑은 동물윤리학 계보에서는 3세대에 속한다. 3세대 학자들은 동물 문제가 인류 문제의 일부임을 주장하면서 동물 문제의 정치화를 통해 새로운 사회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궁극의 목적은 민주적으로 동물 착취의 종말에 도달하는 것이다. 배지선 옮김. 책공장더불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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