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자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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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처음 열렸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4일 1400차를 맞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자리에서 열렸다.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세계 연대 집회도 같이 진행됐다. 이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최초로 위안부 피해 증언을 한 지 정확히 28년이 되는 날 이기도 하다.
지난 1992년 1월 8일 당시 미야자와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인정과 희생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 6개항을 요구하며 벌인 제1회 수요집회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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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열기는 폭염보다 더 뜨거웠다. 가슴에 노랑나비를 매단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고 대학생 단체와 일반 시민들도 함께였다. 주최 측 추산 약 2만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약 2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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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400차 정기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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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가 국가의 정책에 따라 집행된 전쟁 범죄임을 인정하라',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피켓을 통해서도 '우리가 증인이다, '지울수록 번지리라' 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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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주최측의 발언을 듣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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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온 연대 발언도 소개됐다. 북측 단체인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는 "날로 노골화되는 아베 일당의 재침 책동을 단죄하는 투쟁으로 각 계층을 힘있게 고무 추동해 여러 나라와의 반일 공동행동을 강화하는 계기로 되리라는 확신하면서 전체 집회참가자들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인사를 보낸다"는 연대 성명을 전했다.
집회 시작 전 소녀상 옆에서 피켓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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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도 자리를 지켰다. 길 할머니가 "이렇게 더운데 많이 오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것"이라 말하자 참가자들은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화답했다.
길원옥 할머니가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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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자가의 가슴에 노랑 나비가 함께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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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끝까지 함께 싸웁시다',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라는 피켓을 들고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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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서 참가자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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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위안부 피해자 집회.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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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위안부 피해자 집회.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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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요시위는 국내 13개 도시를 비롯해 일본, 미국, 타이완, 호주 등 세계 12개국 37개 도시 57곳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사진·글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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