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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대만, 도미니카에 2-1 승리… 일본 반드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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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리미어 12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린 대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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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대만이 2연승을 달렸다. 수퍼라운드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에게는 반갑지 않은 결과다.

대만은 14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2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이겼다. 한국과 개막전에서 승리한 대만은 2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쿠바를 꺾은 한국과 공동 3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A·B조 상위 2개 팀이 수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한국으로선 이미 대만에게 1패를 당해 대만이 패배해야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동률시 승자승을 우선으로 한다. 3팀 이상 동률일 때는 TQB(팀 퀄리티 밸런스·(득점 ÷ 공격 이닝) - (실점 ÷ 수비 이닝))로 따진다. 대만과 동률이 되더라도 3-6으로 패해 우세를 점하기 어렵다. 한국으로선 일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대만은 3회 1사 이후 장쿤위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도미니카 선발 페드로 페르난데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선발투수로 나선 언더핸드 황즈펑은 5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는 역투를 펼쳤다. 황즈펑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7회 말을 앞두고 투구 연습을 했으나 문제가 생기면서 교체됐다. 6이닝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그러나 린카이웨이가 7회를 잘 막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대만은 8회 선두타자 장쿤위가 출루에 성공했다. 중견수 리카르도 세스페데스가 잘 쫓아갔으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이어 천천웨이가 좌전안타를 쳤으나 좌익수 루이스 미세스의 송구에 장쿤위가 홈을 파고들다 아웃됐다. 그러나 천천웨이가 그 사이 2루에 도달했고, 린리 타석 때 와일드피치로 3루까지 진루했다. 린리의 희생플라이로 장쿤위가 추가점을 올렸다. 8회 말 1사 2루 위기에선 천관위가 등판해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 말 대만 마무리 우춘웨이를 공력해 추격했다. 호세 디버스와 구티에레스의 연속 안타 이후 알렌 한슨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4번 레이너 누네스가 내야 유격수 땅볼을 굴려 1점을 따라붙었다. 우춘웨이는 알칸타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한편 A조는 푸에르토리코(1승 3패)만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최종전에서 순위가 가려지게 됐다. 네덜란드(2승 2패)-베네수엘라(3승 1패), 푸에르토리코-파나마(2승 2패), 미국(2승 2패)-멕시코(2승 2패)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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