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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전북대 진수당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낯선 땅에서 한국어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는 외국인 연수생들이 미숙하지만 한국 생활에서 느낀 저마다의 생각들을 발표하는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열렸다.
전북대가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의욕을 높이고, 한국 문화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연 대회다.
이날 말하기 대회에는 2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초급은 ‘나의 한국 생활’, 중급은 ‘한국어 학습 노하우’, 고급은 ‘내가 본 한국사회’등의 주제로 예선을 치러 중국과 조지아, 독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몽골 등 13명의 학생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전북대에서 배우고 익힌 한국어 실력을 자유롭게 뽐냈고, 학생들의 장기자랑과 행운권 추첨 등도 열려 모두가 한국어로 소통하는 한마당이 됐다.
영예의 대상은 ‘미신과 최첨단 과학이 공존하는 사회’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의 이채로운 면을 조리 있게 발표한 몽골 유학생인 오윤투야 난딘에르덴 학생에게 돌아갔다.
또한 유개화(중국), 도이체이로나 마리아아나(독일), 고봉연(중국) 학생이 최우수상을, 우준민(말레이시아), 번전기(중국), 장용(중국), 구틀러 야곱(독일), 응웬 반 트린(베트남) 학생이 우수상을, 최택월(중국), 달칸바타르 줄체첵(몽골), 크비니카제 안나(조지아), 염주혜(중국) 학생이 인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오윤투야 난딘에르덴 학생은 “한국생활을 하면서 최첨단 과학이 발전한 사회에서도 미신이 공존한다는 점이 매우 새롭게 다가왔다”며, “이번 대회에 참여해 여러 나라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기뻤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헌 전북대 국제협력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수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뿐 아니라,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현재를 살펴보고 한국과 한국어를 매개로 소중한 인연을 맺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연수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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