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미국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 유예 발표로 약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줄였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11.32, 10년 선물(KXFA020)은 5틱 떨어진 135.3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선물을 각각 447계약, 328계약을 순매도했다.
미 정부는 당초 9월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가운데 일부의 적용을 배제하거나 12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때문에 주가, 원화값 등 위험자산이 오르고 채권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채권가격 낙폭을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0.7bp 오른 1.1495, 국고10년물 19-4호는 1.3bp 상승한 1.233%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향후 미중 갈등이 약간 누그러질 소지가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미국 농산물에 대해 어떻게 나올지 등을 봐야 하고 양국 갈등의 궁극적인 해소는 어렵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12.54(0.65%) 오른 1938.37, 코스닥지수는 6.4p(1.08%) 597.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0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9.5원 하락한 1212.7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15.2원 급락한 1207.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 이후 점차 낙폭을 줄였다. 중국 산업생산이 시장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의 롱 심리가 강해졌다.
■ 국채선물 장중 낙폭 줄이면서 약보합권으로 올라와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하락한 111.28, 24틱 하락한 135.14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가 관세 연기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미국채 금리가 반등했다. 또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르면서 단중기는 더 큰 상승압력을 받았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55bp 상승한 1.7026%, 2년물은 8.49bp 급등한 1.6685%, 5년물은 9.28bp 반등한 1.5839%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2.2% 올랐다. 전월(2.1%)보다 물가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며 예상치(2.1%)를 웃도는 수치였다.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의 0.2% 상승 전망보다 높은 것이었다.
개장전 나온 국내 고용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7월 취업자가 전년비 29.9만명 증가해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호한 고용지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복지분야 취업자 급증, 제조업 취업자 급감 등 내용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들도 여전했다.
장중 채권가격은 주가와 외환시장 흐름을 보면서 움직였다. 최근 금리들이 역사적 저점을 뚫어낸 뒤 레벨 부담을 고려하는 모습들도 엿보였다.
이후 위안화 고시환율이 소폭 절상 발표된 뒤 달러/원 환율은 급락 출발 뒤 낙폭을 만회했다. 이에 연동해 코스피지수도 개장 초보다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위험자산이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채권시장은 가격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의 산업생산이 예상을 크게 밑돈 점 등도 채권가격이 낙폭을 줄일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채권시장은 오전 저가 매수세 유입에 초반 약세 흐름에서 많이 회복됐다"면서 "예상수준을 웃돈 국내 고용지표 영향력은 제한됐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마이너스가 나왔을 때는 세상이 시끄러웠던 반면 다소 양호했던 이날 경제지표는 묻히는 모양새였다. 채권 쪽은 웬만한 것으로는 많이 밀리기 힘든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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