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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사회적경제 배우고 체험하세요"...대구 엑스코서 '2019년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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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을 이른바 ‘사회적경제기업’이라 부른다. 개개인의 이윤 추구보다는 공동체적 이윤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활력을 주고 자본주의의 틈새를 메우는 기업의 형태라 보면 된다.

대구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과 가치를 알려주고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2019 대구·경북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연다.

조선일보

지난해 열린 사회적경제박람회 모습.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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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올해로 5회째. 지난해에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치러졌고,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전남·광주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도 참가해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올해 박람회는 ‘새(SE)로운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치러진다. 여기서 SE는 사회적경제를 의미하는 ‘Social Economy’의 첫글자인 S와 E를 가져와 한글의 ‘새롭다’는 의미와 연결시켰다.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사회적경제를 배우고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200여 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틀 간 운영되는 전시관 1·2홀에서는 기업관, 대구·경북 주제관, 테마관, 무대로 구성·운영된다. 기업관에서는 대구·경북·광주·전남의 170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200개 부스를 운영한다. 기업관에서는 농산물·교육·먹거리·재생 등 업종별로 관람객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제관에는 대구·경북의 한뿌리 상생사업, 사회적경제 성과, 양 시·도의 주요 시·도정 사업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테마관은 어린이 체험놀이전, 청소년이 사회적경제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스쿨존, 장년층과 어르신이 쉬어갈 수 있도록 아로마 테라피와 웰빙 스트레칭을 제공하는 ‘세대별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문화예술행사도 치러진다. 16일 오후 4시30분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구·경북의 10개 사회적경제기업인 80여 명이 모여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 6시에는 5층 컨벤션홀과 오디토리움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구·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인들이 함께 모여 상생과 협력을 다짐하는 ‘대구·경북 상생한뿌리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박람회장 곳곳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이색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먼저 초등학생을 위해 17일 오전 10시부터 ‘사회적경제 어린이 스마트폰 촬영대회’가 열린다. 대상을 비롯한 수상자들에게는 시장상을 비롯 여러 상과 부상 등이 주어진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퀴즈쇼 1대 100’ 프로그램이 청소년부는 16일 오후 3시 30분, 만 30세 미만의 청년부는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각각 열린다.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마련한 후원금으로 청소년부 3명에게 각 50만원, 청년부 3명에게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밖에도 최근 가장 인기있는 즐길거리인 ‘방탈출’ 세트를 직접 제작해 여는 ‘방탈출, 내일을 열다’ 체험행사, 사회젹경제 박람회를 실속있고 의미있게 즐길 수 있는 ‘사회적경제박람회 실속 20분 알쓸신박’(알수록 쓸데 있는 신기한 박람회)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계속 진행된다. 쿠폰 이벤트와 경품추첨 및 룰렛돌리기 등도 이어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행사는 사회적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몸으로 배우고 즐기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대구·경북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사회적경제기업이 시민·지역과 만나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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