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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SK하이닉스, 장애 청년 고용에 손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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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장 조성에 25억 지원…사후 운영도 함께 해 [비즈니스워치] 최형균 기자 chg@bizwatch.co.kr

SK하이닉스가 장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T)이 접목된 농장 조성에 참여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장애인 고용 확대 방침을 밝힌 이래 해당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관련기사 : "장애인 고용 무조건 늘리겠다"…최태원의 약속 이후)

SK하이닉스는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스마트농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푸르메재단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부지 기부자 이상훈 우영농원 대표와 장춘순 이사,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 등 관련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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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K하이닉스가 푸르메재단과 스마트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 건립 부지를 기부한 장춘순 이상훈 부부,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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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은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경기도 여주시 오학동 약 1만3000㎡(4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시가 30억 상당 건립 부지는 발달 장애 아들을 둔 이상훈, 장춘순 부부가 지난 3월 장애인 재활 및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 푸르메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건설비 5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지원한다.

이상훈 우영농원 대표는 "발달 장애아를 자식으로 둔 부모의 입장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항상 생각해 왔다"며 "뜻 깊은 일에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적극 동참해주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은 이 부부의 뜻을 담아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는 발달 장애인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농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앞으로 이곳에서 일할 장애 청년들은 적성과 역량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교육·치유·돌봄 프로그램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또한 앞으로 농장에서 재배되는 농산품구매와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연계 등 농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장애 청년들의 재활과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장애인을 위해 스마트농장을 건립하는 사업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면서 "장애를 가진 청년들과 그들 가족의 행복을 위한 아름다운 농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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