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関)시에서 열린 자신의 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민민(民民)의 일이므로 민민이 하면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1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앞에 아베규탄서대문행동이 설치한 아베 정부 규탄 현수막이 걸려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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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마에다 신타로(前田晋太郎) 시모노세키 시장이 자매도시인 한국의 부산시와의 민간 교류 사업에 대해 설명한 데 따른 답변이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이 매체는 "소위 징용공 문제, 수출 관리 엄격화 조치로 양국 정부 관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민간끼리의 교류는 영향 받아선 안 된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일본 언론에선 양국 무역 갈등으로 지자체 간 교류가 끊기는 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에서 오는 1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일 스포츠 교류 행사에 경기도가 불참을 통보했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한일 지차체의 교류 행사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 역시 이달 초 "양국 무역 문제가 표면화한 지난 7월 이후 21개현에서 35건의 지자체 교류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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