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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美, 대중 관세 부과 연기…한숨 돌린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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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오는 12월 15일로 3개월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관세 품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치로 애플의 아이폰과 맥북 등은 추가 관세가 연기됐지만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은 그대로 다음 달부터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반짝 치솟았다.

13일(현지 시각) CNBC 등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연기했지만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추가 관세 10%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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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목록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추가 관세가 부과될 품목에는 애플의 에어팟·애플 워치·홈팟(인공지능 스피커)을 비롯해 오토바이, 리튬이온 배터리, 총기, 운동용품, 악기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농산물, 의류, 주방용품, 신발, 골동품 등 다수 품목이 다음 달 관세부과 대상에 속한다.

반면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게임 콘솔, PC 모니터, 장난감 등은 추가 관세 조치가 연기됐다. 앞서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규모의 절반이나 관세 부과가 연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중 관세전쟁의 주요 피해 업체인 애플이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아이폰 계약물량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8.49달러(4.23%) 급등한 20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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