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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채권 차익실현 욕구보다 포지션 축소 위험이 더 큰 상황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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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채권 차익실현 욕구보다 포지션 축소의 위험이 더 크다"고 조언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당사가 주장하는 1% 기준금리를 반영해 하락한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기준 1.20~1.30% 레벨에서는 차익실현 욕구가 자극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추경안이 통과됐으나 규모와 시기를 감안하면 성장률 제고효과는 0.1%p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한국은행은 잠재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며 총요소생산성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국내 설비투자가 201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해 총요소생산성 역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잠재성장률 및 올해 성장률 전망치 추가 하향 조정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며 이는 장기채 보유에 따르는 요구 수익률을 줄이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여전히 장기채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황과 관련해선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제시했으며 결국 9월 회의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0.1%p만 하향 조정되더라도 내년 미국 GDP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하게 된다"고 밝혔다.

내년 미국의 마이너스 GDP 갭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나 문제는 연준이 아직 시장과의 괴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주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적인 위원으로 평가 받는 Bullard는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침체 가능성을 의심할 때 연준의 온건한 정책 스탠스는 역설적으로 시장의 침체 우려를 키우는 재료"라며 "결국 공격적인 연준의 정책 대응 의지가 확인되기 전까지 미국채 금리는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유럽 지역도 독일 산업지표가 재정위기 저점 수준보다도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조기 총선 이슈로 이탈리아 금리가 급등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와 EU와의 대립 가능성이 보다 분명해졌다"면서 "ECB가 이미 완화적인 정책 대응을 시사했으나 ‘후행적’일 가능성 존재한다. 여전히 글로벌 금리는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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